미장공이 벽과 바닥에 모르타르를 바르는 초벌·재벌·정벌 공정이 뭔지, 등급별 일당과 2026년 공식 노임단가를 정리했습니다.
콘크리트 골조가 세워지고 나면, 그 거친 표면을 매끈하게 마무리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벽이든 바닥이든 타일을 붙이거나 페인트를 칠하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공정이 있는데, 그게 미장입니다. 미장공은 시멘트·모래·물을 배합한 모르타르를 벽체나 바닥에 발라 평평하게 마감하는 일을 합니다. 벽 미장뿐 아니라 바닥에 난방배관을 깔고 그 위를 덮는 "방통"(바닥 미장)도 같은 미장팀이 맡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장 안 해본 사람이 현장에서 제일 먼저 의아해하는 부분이 이겁니다. 분명 아까 바른 벽인데 또 바르고, 마른 다음에 또 바릅니다. 미장은 보통 초벌→재벌→정벌, 이렇게 세 단계로 나눠서 진행합니다. 초벌 — 거친 콘크리트 면에 접착이 잘 붙도록 얇게 초벌 모르타르를 바르는 단계 재벌 — 초벌이 어느 정도 마른 뒤, 두께와 수평(물매)을 맞추며 본격적으로 채우는 단계 정벌 — 마지막으로 표면을 곱게 다듬어 매끈하게 마감하는 단계 한 번에 두껍게 바르면 마르면서 갈라지거나 떨어지기 쉬워서, 얇게 여러 번 나눠 바르는 쪽이 오히려 더 단단하고 오래갑니다.
미장팀에 처음 들어간 조공이 맡는 일은 흙손질이 아니라 "비비기"부터입니다. 시멘트와 모래, 물의 배합 비율을 맞춰 모르타르를 섞는 작업인데, 배합이 너무 묽으면 흘러내리고 너무 되면 발리지 않아서 은근히 감이 필요합니다. 쪼그려 앉아 흙손(고대)으로 벽면을 수십 번씩 훑어 평평하게 만드는 정벌 작업은 팔과 어깨에 부담이 큰 편입니다. 미장 경력이 쌓이면 흙손을 눕히는 각도만 봐도 숙련도가 드러난다고 할 정도로, 손끝 감각이 중요한 직종입니다.
미장도 다른 골조·마감 직종처럼 조공, 준기공, 기공 순으로 단가가 올라갑니다. 업계에서 통상 알려진 수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조공 약 14만~16만원 / 준기공 18만~22만원 / 기공 25만원 이상 별도 시험을 봐서 등급이 올라가는 구조가 아니라, 정벌 면을 얼마나 평평하고 빠르게 마감하는지를 팀장이 눈으로 보고 판단해서 단가를 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으로 말하기보다 공식 통계로 확인해봤습니다.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건설업 임금실태조사(2026년 1월 1일 적용) 기준, 미장공의 노임단가는 277,276원입니다. 같은 골조·마감 직종과 비교하면 형틀목공 275,790원, 철근공 268,187원과 비슷한 수준이고, 보통인부 172,068원보다는 10만원 이상 높습니다. 기능이 필요한 직종일수록 노임단가가 올라가는 흐름이 미장에서도 그대로 드러납니다. 이 수치는 전국 평균치라 지역·현장 상황에 따라 실제 지급 일당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관련 국가기술자격으로 미장기능사가 있습니다(큐넷에서 종목 확인 가능). 다만 자격증이 없어도 조공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자격증 유무보다 현장에서 바로 쓸 준비물이 더 중요합니다. 목장갑(여러 겹 준비) · 흙손(고대) · 무릎보호대 · 안전화·안전모 지원할 때는 벽 미장인지 바닥(방통) 미장인지, 일당에 식사·숙소가 포함인지를 먼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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