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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복값 3만원 먼저 보내라는 팀장, 여기서 이미 사기입니다

선입금·소개비·계좌 요구까지, 밴드·오픈채팅 구인 글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사기 수법과 확인하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선입금 요구는 무조건 사기

일 나가기로 톡 주고받다가 갑자기 "작업복값 3만원만 먼저 보내주세요"라는 말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거 하나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 일 시키기 전에 돈부터 달라고 하면, 이유가 뭐든 사기입니다. 요즘 밴드·오픈채팅에 이런 식으로 접근하는 계정이 실제로 꾸준히 올라오고 있어서, 자주 나오는 패턴이랑 확인하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작업복값, 안전화값, 숙소 예약금 — 명목은 매번 다릅니다

가장 흔한 수법이 이겁니다. "내일부터 바로 출근 가능한데 안전화·작업복은 회사에서 준비해줄 테니 3~5만원만 먼저 보내주면 현장 도착해서 지급하겠다"는 식이에요. 숙소를 잡아준다며 예약금을 먼저 보내라는 경우도 똑같은 패턴입니다. 정상적인 현장이면 장비·숙소 비용을 근로자한테 먼저 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필요하면 첫 일당에서 까거나, 회사가 준비해서 나눠줍니다.

계좌 비밀번호나 통장 자체를 요구하면 이건 그냥 범죄입니다

간혹 "급여 이체용으로 통장이랑 비밀번호, OTP까지 알려달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건 사기를 넘어서 대포통장 거래에 내 명의를 빌려주는 꼴이라, 나중에 보이스피싱 자금 이체에 쓰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통장 명의자인 나도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급여는 내 명의 통장으로 받으면 그만이지, 통장을 넘겨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소개비도 순서가 다르면 사기입니다

팀장이나 반장을 통해 현장을 소개받으면 소개비를 내는 관행 자체는 있습니다. 문제는 순서예요. 정상적인 소개비는 보통 일을 시작하고 첫 일당(또는 몇 회차)에서 자연스럽게 차감되는 방식입니다. 아직 현장에 나가보지도 않았는데 "자리 확정해줄 테니 소개비 먼저 입금하라"고 하면, 입금하는 순간 그 팀장은 연락이 끊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입금하기 전에 이 세 가지만 확인하세요

첫째, 현장 주소와 시공사(원청) 이름을 구체적으로 물어보세요. 대답을 얼버무리면 의심해야 합니다. 둘째, 팀장 전화번호를 그대로 검색해보세요. 같은 번호로 여러 밴드에 비슷한 사기 제보가 올라와 있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셋째, 입금 계좌주 이름과 대화하는 사람 이름이 다르면 일단 멈추세요. "대표님 명의라서요" 같은 설명이 붙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보냈다면 1분이라도 빨리 움직이세요

송금 직후라면 입금 은행 콜센터나 가까운 은행 창구에 바로 지급정지를 요청하세요. 금융감독원 보이스피싱 지킴이(국번없이 1332)로도 지급정지 접수가 됩니다. 그다음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ecrm.police.go.kr)이나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하고, 대화 내역·계좌번호·통화 기록은 캡처해서 전부 남겨두세요. 시간이 지날수록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갈 확률이 높아지니 망설일 시간이 없습니다.

선입금 요구는 이유가 뭐든 일단 의심하고 시작하는 게 맞습니다. 정상적인 현장은 절대 일하기 전에 돈부터 달라고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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