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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공항 터에 반도체 공장 4기, 2030년엔 하루 7만 명이 일하는 현장이 된다

평택과 용인 다음으로 큰 반도체 공사판이 호남에 준비되고 있다. 광주 군공항이 옮겨 가는 자리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 공장을 짓는 사업이다. 이달 국정감사에서 이 공사에 들어갈 건설 인력 추산이 공개됐는데, 정점인 2030년 말 기준으로 하루 최대 7만 1,567명이다.

군공항 터 250만 평에 메모리 공장 4기 이상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9월 22일 밝힌 계획을 보면, 대상지는 광주 군공항 이전부지 약 250만 평이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참여해 메모리 반도체 공장(팹)을 4기 이상 짓는다. 사업 규모는 800조 원으로 잡혀 있다.

행정 절차는 올여름부터 빨라졌다. 7월에 군공항 이전부지가 확정됐고,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지정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예비사업시행자 선정까지 끝났다.

땅 고르기는 2027년, 공장 착공은 2028년 목표

공사는 한꺼번에 열리지 않고 순서대로 열린다.

가장 먼저 움직이는 건 부지와 기반 시설이다. 시는 2027년에 탄약고 이전 예정지 등 약 63만 평부터 조성 공사에 들어가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개발제한구역 안에서 미리 공사할 수 있게 하는 특례를 정부에 건의하겠다는 단계라, 아직 확정된 일정은 아니다.

전기를 끌어올 송전선로는 2027년 6월에 공사를 시작한다. 2028년 12월까지 1단계로 3.1GW를 공급하고 최종 6.3GW까지 늘린다. 물은 동복댐을 증축해 같은 2028년 12월까지 하루 15만 t을 대고, 최종 106만 t까지 키운다는 계획이다.

공장 건물은 2028년 착공, 2030년 6월 첫 양산이 정부 목표다.

2028년 말 수천 명에서 2년 만에 15배

이번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숫자는 반도체 건설업계 자료를 모은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공장 건설에 투입되는 인력은 2028년 말 수천 명 수준에서 시작해 2030년 말 최대 7만 1,567명까지 늘어난다. 2년 사이 약 15배다.

필요한 직종은 용접, 배관, 계장이 중심이다. 평택과 용인 현장에서 가장 많이 찾는 직종과 같다.

그 지역 숙련공은 2만 명 남짓

문제는 이 인력을 어디서 데려오느냐다.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남권 조선업 고용 인력은 올해 8월 기준 약 1만 4,000명, 전남 동부권의 철강 관련 건설 기능인력은 9월 기준 6,100명이다. 둘을 합쳐도 2만 명 남짓인데, 그 3배가 넘는 수요가 2~3년 사이에 생긴다는 계산이다.

용접과 배관 인력을 쓰는 곳은 이미 많다. 여수의 한 정유공장이 올해 상반기 약 60일 동안 대정비를 했을 때 하루 평균 3,000명이 들어갔다. 평택 반도체 공장을 지을 때 거제 조선소 숙련공이 대거 옮겨 간 전례도 국정감사에서 언급됐다.

사람을 새로 키우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업계 자료로는 배관공 1~2년, 용접공과 계장공은 2년 이상이다.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들

지금은 공장 공사 인력을 뽑는 단계가 아니다. 부지 조성조차 2027년 시작을 추진하는 중이고, 전체 일정은 군공항 이전이 얼마나 빨리 되느냐에 달려 있다. 같은 시기에 용인 반도체 공사가 이어진다는 점도 변수다.

정부 대책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 산업통상부 장관은 국정감사에서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등과 인력 수급 상황을 검토하고 있다며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종합 인력대책을 마련해 국회에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숙소 문제는 시가 먼저 손을 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반도체도시정주팀'을 새로 만들어, 단기적으로는 대규모 건설 인력의 주거와 생활 여건부터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용접·배관·계장 경력자에게는 평택, 용인에 이어 일할 곳이 하나 더 생기는 셈이다. 다만 일정표의 맨 앞줄도 2027년이다.

핵심만 챙기기

나한테 달라지는 것 - 평택·용인에 이어 광주에 대형 반도체 공사 현장이 준비되고 있음 - 중심 직종은 용접, 배관, 계장 - 지금은 공장 공사 인력을 뽑는 단계가 아님

기억할 날짜·숫자 - 2027년 부지 조성 추진(약 63만 평, 아직 확정 아님), 2027년 6월 송전선로 공사 시작 - 2028년 공장 착공, 2030년 6월 첫 양산이 정부 목표 - 건설 인력은 2028년 말 수천 명에서 2030년 말 최대 7만 1,567명 - 양성 기간은 배관공 1~2년, 용접공·계장공 2년 이상

확인해 둘 것 - 연말이나 내년 초로 예고된 정부 종합 인력대책 - 군공항 이전 일정에 따라 전체 일정이 달라질 수 있음 - 시가 정비하겠다고 한 건설 인력 주거·생활 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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