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추석이다. 고향에 내려간 사람도 있고, 일감 때문에 현장 근처를 지키는 사람도 있다. 올해는 대체공휴일이 따로 없어서 27일 일요일까지 쉬고 28일 월요일부터 평일 일정이 그대로 돌아간다. 연휴 뒤 첫 출근을 앞두고, 올해 상반기 건설현장이 얼마나 안전했는지 숫자로 한번 짚어본다.
고용노동부가 7월 15일 발표한 상반기 산재 통계를 보면 전 산업 사고사망자는 253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287명보다 11.8% 줄었다. 2022년 이후 상반기 기준으로 가장 적은 수치다. 이 중 건설업은 105명으로 전년 138명보다 33명(23.9%) 감소했다. 반대로 제조업은 67명에서 92명으로 37.3% 늘었는데, 대전 공장 화재(14명)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5명) 같은 대형 사고 영향이 컸다.
공사금액별로 보면 50억 원 이상 현장은 54명에서 31명으로 23명(42.6%) 줄었다. 5억 원 미만 초소규모 현장은 58명에서 47명으로 11명(19.0%) 줄었다. 건설현장 수는 상반기 기준 약 103만 곳으로 오히려 13.4% 늘었는데도 사망자는 줄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노동부는 고위험 현장 점검 확대, 영세 사업장 기술·재정 지원, 지자체와의 협업을 이유로 들었다.
노동부는 5억 원 이상 50억 원 미만 구간의 수치를 따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발표된 숫자를 빼서 계산하면 답이 나온다. 전년 138명에서 50억 이상(54명)과 5억 미만(58명)을 빼면 이 구간은 26명, 올해는 105명에서 31명과 47명을 빼면 27명이다. 줄기는커녕 한 명 늘었다는 계산이다. 이 값은 발표 수치로 계산한 것이라 정확한 집계와는 다를 수 있고, 왜 이 구간만 안 줄었는지는 발표문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사고 유형별로는 떨어짐 사망이 129명에서 84명으로 45명(34.9%) 줄어 가장 크게 감소했다. 다만 이건 전 산업 기준 수치라 건설업만의 감소 폭은 아니다. 노동부는 하반기에 떨어짐 예방, 제조업 화재·폭발 감시, 밀폐공간 질식 예방을 중점에 두겠다고 밝혔고, 지붕 공사와 달비계 작업은 지역별 협회와 구인 사이트 등을 통해 세밀하게 관리하겠다고 했다. 연휴가 끝난 첫 주에 안전난간이나 개구부 덮개 같은 기본 설비가 제대로 있는지 직접 한번 확인해 보는 것만으로도 손해 볼 일은 없다.
상반기 건설업 사망자는 105명으로 33명(23.9%) 줄어 큰 폭의 개선을 보였다
- 50억 원 이상 현장 54명에서 31명, 5억 원 미만 58명에서 47명으로 감소 - 5억 원 이상 50억 원 미만 구간은 발표 수치로 계산하면 26명에서 27명으로 제자리 - 떨어짐 사망 감소(129명에서 84명)는 전 산업 기준이라 건설업만의 수치는 아님 - 출처: [고용노동부 보도자료 (2026.7.15)](https://www.moel.go.kr/news/enews/report/enewsView.do?news_seq=19661), [아주경제 (2026.7.15)](https://www.ajunews.com/view/20260715094808647), [아시아경제 (2026.7.15)](https://view.asiae.co.kr/article/2026071514192668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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