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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건설현장 사고 사망 150명, 60명 줄었지만 10명 중 7명은 50억 미만 현장이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건설현장에서 사고로 숨진 사람은 150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210명보다 60명(28.6%) 줄었다. 고용노동부가 10월 20일 내놓은 3분기 산재 사고사망 통계로, 전체 업종 가운데 줄어든 폭이 가장 컸다. 다만 남은 150명 가운데 108명은 공사금액 50억 원 미만의 작은 현장에서 나왔다.

건설업 210명에서 150명으로

올해 1~9월 산재 사고사망자는 전 업종을 합쳐 366명으로 지난해보다 91명(19.9%) 줄었다. 2022년 이 통계를 만든 뒤 같은 기간 기준으로 가장 적은 숫자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이 150명으로 여전히 가장 많지만, 줄어든 인원도 60명으로 가장 많다. 제조업은 132명으로 오히려 13명 늘었는데, 3월 대전 공장 화재와 6월 폭발 사고처럼 한 번에 여러 명이 숨진 사고가 겹친 영향이다.

큰 현장은 41.7%, 작은 현장은 21.7% 줄었다

공사금액 50억 원 이상 현장의 사망자는 72명에서 42명으로 41.7% 줄었다. 50억 원 미만 현장은 138명에서 108명으로 21.7% 줄었다. 줄어든 사람 수는 30명씩 같지만, 작은 현장은 원래 숫자가 커서 감소율이 절반 수준에 그쳤다.

결국 올해 건설 사망자 10명 중 7명은 동네 상가주택, 소규모 리모델링, 공장 증축처럼 50억 원이 안 되는 현장에서 나왔다. 안전관리자를 따로 두기 어려운 규모의 현장이 많은 구간이다.

떨어짐은 75명 줄었다

사고 유형으로 보면 떨어짐 사망이 전 업종에서 199명에서 124명으로 75명 줄었다. 유형 가운데 가장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전체 사망의 33.9%로 1위다.

노동부는 '안전한 일터 지킴이' 1,000명이 소규모 현장을 돌며 점검했고, 지방정부와 다른 부처와 함께 태양광 설치나 축사 지붕 공사처럼 신고 없이 짧게 끝나는 현장까지 찾아낸 것을 이유로 들었다.

깔림·뒤집힘은 오히려 늘었다

반대로 늘어난 유형도 있다. 전 업종 기준으로 깔림·뒤집힘 사망은 41명으로 11명(36.7%) 늘었고, 끼임은 40명으로 3명, 화재·폭발은 38명으로 12명 늘었다. 굴착기나 지게차 같은 장비가 움직이는 자리, 기계가 도는 자리에서 사고가 줄지 않았다는 뜻이다.

장비 주변에서는 작업 반경 안에 들어가지 않고 유도원의 신호를 기다리는 것이 기본이다. 떨어짐을 막는 난간과 안전대처럼, 장비 사고는 사람과 장비 사이 거리를 지키는 데서 시작한다.

일이 줄어서 덜 다친 것일까

건설 경기가 나빠 일 자체가 줄었으니 사고도 줄었다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류현철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건설업 종사자 수가 4~5% 줄었는데도 산재 신고가 된 현장 수는 오히려 늘었다며, 경기 변동을 넘어선 정책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통계는 산업안전보건법이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가능성이 있어 재해조사를 한 사망사고만 센 잠정 수치다. 근로복지공단의 산재 통계와는 숫자가 다를 수 있다.

외국인 노동자, 남은 석 달 계획

외국인 노동자 사망자는 전 업종에서 48명으로 지난해 60명보다 12명 줄었다. 그래도 노동부는 외국인 노동자가 일하는 사람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에 비해 사고사망 비율이 약 두 배로 높다며 언어 장벽 문제를 짚었다.

노동부는 연말까지 고위험 사업장과 중대재해가 되풀이된 기업을 더 강하게 감독하고, 11월에는 행정안전부·소방청·지방정부와 함께 화재·폭발 위험 사업장을 집중 점검한다. 내년에는 중소규모 사업장의 화재·폭발 예방 시설과 장비 지원에 401억 원을 쓸 계획이다.

핵심만 챙기기

기억할 숫자 - 올해 1~9월 건설업 사고사망 150명, 작년보다 60명 감소 - 50억 원 이상 현장 42명, 50억 원 미만 현장 108명 - 떨어짐 사망 124명, 여전히 유형 1위(33.9%)

작업 전에 확인할 것 - 장비 작업 반경 안에 들어가지 않기 - 장비가 움직일 땐 유도원 신호 기다리기 - 높은 곳은 난간과 안전대부터 확인하기

알아 둘 것 - 깔림·뒤집힘 사망은 전 업종에서 11명 늘어남 - 11월 화재·폭발 위험 사업장 집중 점검 - 재해조사 대상만 센 잠정 통계라 숫자가 바뀔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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