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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 산재 사망 102명, 건설업이 44명으로 가장 많았다

국회에 제출된 고용노동부 자료에서 외국인 노동자 산재 사망 통계가 새로 공개됐다. 2025년부터 올해 2분기까지 일하다 숨진 외국인 노동자는 102명이고, 그중 건설업이 가장 많았다. 다치는 사고 전체가 아니라 숨진 경우만 센 숫자다.

사망 102명 중 건설업이 44명으로 가장 많다

자료는 더불어민주당 박해철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2025~2026년 2분기 외국인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현황'이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이 44명(43.1%)으로 가장 많고, 제조업 35명(34.3%), 기타 업종 23명(22.5%) 순이다. 건설업 하나가 열 명 중 네 명 넘게 차지한 셈이다. 조사 기간을 2025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18개월로 어림하면, 외국인 노동자가 한 달에 5~6명꼴로 숨졌고 건설업만 봐도 한 달에 2명 넘게 숨진 계산이 나온다. 이 숫자는 고용노동부가 재해조사에 나선 사망사고만 센 것이라는 점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4명(33.3%)으로 가장 많았다. 숨진 외국인 노동자 세 명 중 한 명이 경기도에서 일하다 변을 당했다는 뜻이다.

중국 국적이 절반 가까이, 60세 이상이 네 명 중 한 명

국적별로는 중국이 49명(48%)으로 가장 많았고 태국 11명, 그다음이 우즈베키스탄·베트남·네팔 등이다. 나이로 보면 60세 이상이 26명(25.5%)이다. 네 명 중 한 명꼴로 고령 노동자다.

이번 자료를 다룬 보도들은 언어 장벽과 고령화가 겹친 구조적 취약성을 원인으로 짚었다. 같은 현장에서 일하더라도 안전 지시를 제대로 이해하고 따르기 어려운 사람이 그만큼 사고에 더 가까이 있다는 얘기다.

가장 많은 사고는 추락, 다만 건설만의 수치는 아니다

사고 유형별로는 추락이 37명(36.3%)으로 가장 많고, 깔림·매몰 20명(19.6%), 끼임 17명(16.7%) 순이다. 세 유형을 합치면 74명으로 전체의 72.5%다.

주의할 점이 있다. 이 비율은 건설업과 제조업, 기타 업종 사망자를 모두 합쳐 계산한 것이라 건설현장만의 수치로 읽으면 안 된다. 다만 세 유형 모두 안전난간, 작업발판 고정, 기계 방호장치 같은 기본 안전조치로 막을 수 있는 유형이라는 분석이 함께 나왔다.

정부는 교육과 다국어 표지, 국회는 모국어 실습교육 요구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외국인 노동자 대상 안전보건 강사 양성교육을 건설업까지 넓혔고, 국토교통부와 함께 다국어 안전표지를 만들어 보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해철 의원은 국적별 모국어로 하는 맞춤형 실습 안전교육을 의무화하고, 건설업과 제조업 현장의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핵심 요약

2025년~2026년 2분기 외국인 산재 사망 102명, 건설업이 44명(43.1%)으로 최다

- 경기도가 34명(33.3%)으로 지역별 1위 - 국적은 중국 48%, 연령은 60세 이상이 25.5% - 추락·깔림·끼임이 72.5%, 단 건설만이 아니라 전 업종 합산 수치 - 정부는 강사 양성교육 건설업 확대와 다국어 안전표지, 국회는 모국어 실습교육 의무화를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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