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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SK하이닉스 P&T7 공사현장 케이블 사고, 끊어진 줄에 2명 다쳐

17일 오전 충북 청주 테크노폴리스의 SK하이닉스 P&T7 공사 현장에서 기계로 당기던 케이블 줄이 끊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근처에 있던 작업자 두 명이 끊어진 줄에 걸려 넘어졌고, 그중 한 명은 머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기계로 당기던 케이블 줄이 끊어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17일 오전 10시 32분께 일어났습니다. 현장에서는 기계로 케이블을 당기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는데, 이때 줄이 끊어졌습니다.

주변에 있던 작업자 두 명이 끊어진 줄에 걸려 넘어졌습니다. 공장 건물 안팎으로 굵은 전력 케이블을 길게 까는 일을 현장에서는 흔히 "포설"이라고 부릅니다. 긴 구간은 사람 손만으로는 힘들어 윈치 같은 견인 기계로 줄을 걸어 당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20대 작업자는 머리를 크게 다쳤다, 원인은 조사 중

다친 두 사람 가운데 20대 후반 작업자는 머리를 다쳐 중상을 입었습니다. 50대 중반 작업자는 비교적 가볍게 다쳤습니다.

줄이 왜 끊어졌는지, 당시 두 사람이 줄과 얼마나 떨어져 있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경위를 확인하고 있고, 노동 당국의 조치 여부는 아직 보도되지 않았습니다. 원인은 조사 중입니다.

19조 원이 들어가는 첨단 패키징 공장 현장

P&T7은 SK하이닉스가 청주에 짓고 있는 AI 메모리용 첨단 패키징 공장입니다. 지난 4월 22일 착공했고, 총 19조 원이 들어가는 사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지는 약 23만㎡이고, 웨이퍼 테스트 라인은 2027년 10월, 패키징 라인은 2028년 2월 준공이 목표로 보도됐습니다.

공장 골조가 올라간 뒤에는 전기·배관·설비 공정이 한꺼번에 몰립니다. 케이블 포설도 이 시기에 가장 많은 작업 가운데 하나라,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이 많은 현장입니다.

당기는 줄은 끊어지는 순간 튄다

이번 사고의 원인과는 별개로, 기계로 줄을 당기는 작업에서는 늘 같은 위험이 있습니다. 팽팽하게 힘이 걸린 줄은 끊어지거나 연결 부분이 빠지는 순간 그 힘이 한꺼번에 풀리면서 크게 튀거나 휘감깁니다. 줄 바로 옆이나 줄이 꺾이는 안쪽에 서 있으면 피할 시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견인 작업에서는 당기는 동안 줄 주변에 사람이 들어가지 않게 구역을 막는 것이 기본입니다. 작업 전에는 줄과 고리, 케이블 끝을 잡는 연결 부분이 해지거나 꺾인 곳이 없는지 보고, 기계를 다루는 사람과 케이블 쪽 사람이 무전이나 정해진 신호로 "당김", "정지"를 주고받아야 합니다.

위험하다 싶으면 멈출 수 있다

견인 중에 줄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거나, 케이블이 어딘가에 걸려 힘이 비정상적으로 걸리는 것 같으면 그 자리에서 멈추는 게 맞습니다. 산업안전보건법 제52조는 근로자가 산업재해가 일어날 급박한 위험이 있을 때 작업을 중지하고 대피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위험이 있다고 믿을 만한 합리적인 이유가 있었다면, 작업을 멈췄다는 이유로 불리한 처우를 해서는 안 됩니다.

핵심만 챙기기

작업 전에 확인할 것 - 견인 줄·고리·케이블 끝 연결 부분에 해지거나 꺾인 곳이 없는지 - 당기는 구간 주변에 출입 금지 띠가 쳐져 있는지 - 기계 쪽과 케이블 쪽이 "당김·정지" 신호를 어떻게 주고받는지

이럴 땐 멈추기 - 당기는 중에 줄 바로 옆이나 꺾이는 안쪽에 사람이 서 있을 때 - 줄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거나 케이블이 어딘가에 걸린 것 같을 때

알아 둘 권리 - 급박한 위험이 있으면 작업을 멈추고 대피할 수 있음 (산업안전보건법 제52조) - 합리적 이유로 작업을 멈춘 사람에게 불리한 처우를 하면 안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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